노회찬정치학교

“계속 당당히 나아가라!”
뜻과 꿈이 모여 함께 나아갈 동지들

2019년 10월, 첫 수업을 열었던 노회찬정치학교. 2024년 만 6년 동안 평등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위 한 고민, 실천의 용기, 연대할 동지가 모이는 배움터이자 시간이었습니다. 올해는 날카로웠지만, 통쾌하고 유쾌했던 하지만 따뜻했던 말로 기억되는 노회찬을 담은 <약자들의 무기, 노회찬의 말하기> 교실을 처음 열었습니다. 매년 이어오는 기본과정은 다섯 번째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더는 늦출 수 없는 정의로운 전환, 상상을 넘어 실천의 실마리를 찾기위해 <탈성장/기후정의 세미나> 교실을 특별히 열었습니다.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노회찬정치학교는 올해도 지역으로 찾아갔는데요. 충청남도 아산, 경상북도 포항, 바다 건나 제주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생각을 듣고 서로 배우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기본과정 5기

7개의 시선으로
우리 사회 핵심 문제를 바라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이 적용되지 않는데 무슨 국민이냐”다섯 해를 맞이했던 기본과정은 2004년 국회의사당 50미터 타워크레이 위에서 투쟁을 이어가는 노동자를 보며 노회찬이 남긴 말을 새기며 시작했습니다. 20년이 지난 오늘, 여전히 평등한 인간으로 존중받길 바라며 칼바람에 맞섰던 투명인간. 절박함, 억울함, 간절함을 분노와 함께 쏟아 내던 이들이 내몰린 사회 곳곳을 살피고 연대하고자 모였고, 고민하고, 서로 배웠습니다. 1박2일의 워크숍, 매주 토요일 오후 5시간, 8주 동안 이어진 배움 끝에 함께할 동지가 되었고, 연대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선택과정

① 약자들의 무기,
노회찬의 말하기 교실

유쾌, 통쾌, 상쾌. 우리를 웃게 하고, 보듬어 주고, 후련하게 하고, 권력의 기만과 위선을 드러내고 진실에 눈을 뜨게 하던 노회찬의 말. 아직 세상에 그런 말이 필요합니다. 더욱이 혐오를 부추기는 말이 넘치는 지금. 말에 담긴 노회찬의 철학을 배우고, 철학을 담아내던 그의 말을 보며, 세상을 밝히고, 사회적 약자의 무기가 되어줄 말하기를 배웠습니다. 아홉 번의 교실, 그 중 세 번은 부산, 창원, 대구에서 만났습니다. 20대 대학생, 30대 직장인, 40대 선생님, 50대 활동가, 은퇴를 앞둔 60대까지 자기가 속한 곳에서 평등하고 정의로운 나라에 씨앗이 되어줄 말을 뿌리기 위해 모였습니다. 

② <탈성장/기후정의 세미나> 교실

기후위기가 가설인 아닌 현실이 지금. 모두가 위기라고 말하지만, 어떻게, 무엇부터 해야할 지 백가쟁명일 뿐 불분명합니다. 그리고 기후위기를 극복해가는 정의로운 전환은 어떤 모습으로 이뤄져야할까요? 모두가 궁금하지만 모두가 말하지 못하는 문제의 실마리를 찾고자 「탈성장과 대안 연구소」의 김현우 소장과 함께, 매월 1권의 탈성장을 주제로 한 책을 읽으며 다섯 달의 시간동안 고민을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살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역과정

올해도 노회찬정치학교가 지역에서 열렸습니다. 충남 아산, 경북 포항, 제주. 세 곳에서 지역이 궁금해하는 주제를 각 지역에서 찾고, 살피며 강의를 구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기후정의, 한반도 평화, 노동 평등, 바른 먹거리에 대한 강의로 채워졌던 충남 노회찬정치학교. 한국 진보정치의 뿌리를 찾아가고자 동학을 주제로 강의실과 사적지를 넘나들은 경북 노회찬정치학교. 우리 사회에 필요한 진보정치가 무엇이고,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를 살펴본 제주 노회찬정치학교. 지역의 활동가부터, 대학생, 시민, 자영업자, 농민이 모였던 지역 노회찬정치학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