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의 길동무들

소식① 노회찬의 벗들이 쓴 ‘노회찬평전’ 
『왜 노회찬을 좋아하셨나요』 

'약자들의 벗’ 노회찬은 수많은 약자들과 함께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재단이라는 큰 우산을 우리에게 선물해 주고 갔습니다. 2013년 7월 21일 진보정의당 대표 퇴임사에서 노회찬이 한 이 말은, 노회찬을 생환해 내기 위해 출범한 노회찬재단의 길동무들에게 힘을 주는 위로와 당부의 말이자 고마움과 미안함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대중이 사랑했던 노회찬이 더 잊히기 전에, 노회찬과 함께했던 시간을 아카이브하고 싶었습니다. 노회찬이 지상에서 맺었던 소중한 인연을 재단으로 모아 잇고 길동무로 함께 걷고 싶었습니다. 그런 바람으로 같은 시기 프레시안에 연재된 『음식천국 노회찬』에 함께하지 못한 분들을 중심으로 재단소식지 <민들레>로 한 분 한 분 호출했습니다. ‘문화인노회찬’ 코너는 방송•언론•문화예술인들의 노회찬에 대한 추억이, ‘후원회원이야기’에는 재단후원회원 중 노회찬과 함께활동했던 분들의 그리움과 안타까운 맘이 묻어나는 글들입니다. 아직도 노회찬의 멈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원고 청탁을 정중히 거절한 분들도 많았지만. 노회찬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소중한 기억은 여전히 현재를 살아가는 힘으로 버팀목이 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노회찬재단 소식지 <민들레>의 ‘문화인노회찬’ 꼭지에 올라온 46편과 ‘후원회원 이야기’ 꼭지에 올라온 65편의 소중한 글들을 모아 엮었습니다. 2019년 3월 21일 창간준비 4호부터 2024년 8월 5일 61호에 이르기까지, 절절한 인연들이 모였습니다. 책은 크게 ‘(1부) 문화인 노회찬’과 ‘(2부) 후원회원 이야기’로 구성했습니다. 1부의 경우 각각의 글 뒤에, 2부의 경우는 일부 글 뒤에 노회찬과의 이런저런 인연을 알려주는 관련 기록이나 에피소드, 이미지 등을 찾아서 장면 표시(S#)와 함께 수록했습니다. 

이 모든 수고는 ‘노회찬아카이브’를 구성한 조현연 전 재단 특임이사께서 맡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비매품임에도 불구하고 출간 전반을 흔쾌히 지휘해주신 후마니타스 출판사 정민용 대표. 두 분께 특별한 고마움을 전합니다. 

재단에서는 정식 출판절차를 거쳐 판매용으로 제작하자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매품’으로 발행한 것은 재단을 지속가능하게 한 소중한 ‘회원들만’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싶었습니다. 노회찬의 벗들이 쓴 111편의 ‘노회찬평전’ 『왜 노회찬을 좋아하셨나요』는 노회찬재단으로 생환한 노회찬이 소중한 길동무들에게 드리는 감사의 선물입니다. 그렇게 이 책은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지난해에 진행한 재단 후원회원 설문조사에서 많은 분들이 ‘6411 투명인간’을 위한 사업을 우선 수행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 사회의 다수를 이루는 약자들의 연대가 구체적인 힘으로 이어지는 길을 만들어 줄 것을 주문한 것입니다. 후원회원들의 요구를 받아 안아 창신동에 노회찬 정신을 담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가칭)6411 노회찬의 집’ 건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후원회원 여러분이 있어서 재단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 소중한 진심이 큰 울림이 되어, 재단은 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공감과 지지의 공동체’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 막막했던 시간 기꺼이 곁을 내어주신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소박하고 문턱이 낮은 ‘모두의 집’, ‘6411 노회찬의집’도 후원회원들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이 책이 노회찬과의 직접적인 인연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시즌2에서는 재단이 만들어진 이후, 재단의 활동을 통해서 재단과 함께하고 있는 문화인과 후원회원의 목소리가 많이 담기길 기대해 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노회찬’을 새롭게 만나 모두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길을 걸을 때 가장 소중한 사람은 함께 손을 잡고 그 길을 걷는 길동무들이라 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여러분, 준비되었습니까” - 노회찬

소식② 노회찬 평전,
시민 오디오북의 탄생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진행한 노회찬 평전 읽기. 후손을 위해 한 삽 한 삽 산을 옮기는 우직한 노인처럼 느리지만 묵묵하게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노회찬(魯會燦)과 노무현(盧武鉉). 두 분의 공통 분모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우공이산'입니다. 두 분이 상상했던 세상이 펼쳐질 수 있도록 저희는 저희 나름대로 일반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상덕 (낭독 독서토론 모임 '선데이북살롱 렛미노우' 운영자)

소식③ 간결하고 다정한
당신의 말과 글이 그립습니다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에 먼저 도착한 당신, 오늘 밤 당신은 누구를 위한 시를 쓸까요? 당신이 있는 곳은 평등과 공정을 위해 별이 된 사람들이 모여 글을 쓰고 시를 읊을 거라 감히 상상해봅니다. 비록 지금은 멈추어 있지만 언젠가 저도 그 별에 뚜벅뚜벅 도착하겠습니다.

- 임현주(군산 마리서사 책방지기)

후원회원 혜택

  • 1노회찬의 길동무가 된 것을 축하하는 선물(노회찬 관련 저서 또는 기념품)을 보내드립니다.
  • 1매달 노회찬재단의 소식을 전해드리는 뉴스레터 ‘민들레’를 이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1후원 기간에 따라 기념카드, 증서 등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 1노회찬정치학교, 각종 강연 등의 행사에 우선 최대되며 참가비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 1노회찬재단은 지정기부금단체로서, 소중한 후원금은 연말정산시 세액공제 혜택이 있습니다.

후원회원 모임 활동

  • 1노회찬재단 자원봉사단 - 노회찬의원의 <마들연구소>부터 지역사회에 도시락배달 등 자원봉사활동을 해왔습니다. 재단 창립 이후에는 5주기 추모전시회를 비롯해 꾸준히 함께 하고 있습니다.
  • 1역사·문화동아리 ‘함께 맞는 비’ - 2019년 5월 모인 ‘함맞비’는 한글가온길 투어, 전태일기념관 방문, 둘레길 걷기를 진행해왔습니다. 2023년 봄, 가을 두차례에 걸쳐 <서촌답사>를 진행했습니다.
  • 16411노래모임 노래모임 - 2022년부터 정가 가수 정마리 선생님과 함께 노회찬 의원이 고등학교 때 작곡한 <소연가>를 배운 후 매년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리는 추모제에서 추모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 1구술사모임  - 「할배의 탄생」의 저자인 최현숙 작가가 진행한 <구술생애사 교실> 수강생들이 기수별로 후속모임을 이어가면서 구술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1오카리나앙상블 - ‘누구나 악기 하나쯤 다룰 수 있는 나라’를 꿈꿨던 노회찬의 뜻을 이어가는 소모임입니다.  ‘숲의 소리, 오카리나 교실’ 수강생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